몰디브에 이어 이번엔 제주도에 놀러가서 매빅 프로 드론으로 영상 촬영을 진행했다.
드론 비행기 기내 반입
매빅프로(Mavic Pro)를 들고 비행기를 타는 것이 이것으로 두번째였는데 이번엔 드론을 수화물로 따로 보내지 않고 기내로 들고들어갔다. 공항 보안 검색대에서 매빅프로가 들어있는 가방이 X-ray 검사기를 통과하자 직원이 이건 뭐에 쓰시는 물건이냐고 물어보아서 살짝 당황했지만 드론인데요 하니까 그냥 아무말 없이 통과시켜 주셨다.
카메라 보호 캡 제거
이번 촬영에는 지난 몰디브 때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위해 카메라 보호 캡을 제거하고 촬영했고, 예전보다 훨씬 좋은 화질의 동영상을 찍을 수 있었다. 왠만하면 카메라 보호 캡은 촬영시에는 제거하는것이 답인것 같다.
비정상적인 짐벌 떨림 (abnormal gimbal vibration) 해결 방법
짐벌(gimbal)을 고정하고 있는 아래쪽의 사각형의 짐벌 고정판 같은 부분이 해당 판의 움직임이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가이드하는 툭 튀어나온 부분 안쪽으로 들어가야하는데 이것이 배송올때부터 잘못되었는지 아니면 들고다니다가 튀어나온건지 가이드 바깥쪽으로 튀어나와서 고정되어있었다. 구글 검색을 해보니 여러 유저들이 이 현상을 겪고 있었는데 대다수 사람들이 단순히 가이드 바깥쪽으로 튀어나온 해당 고정판을 안으로 다시 밀어넣어서 해결을 했고, 필자도 동일한 방법으로 해결이 되었으니 참고 바란다.
산방산 앞 유채꽃밭에서 잠깐 차를 멈춰두고 영상을 찍다가 간만에 셀카도 한장 찍었다.
이제 슬슬 기본적인 드론 조작에 익숙해져서 매빅프로에 있는 새로운 기능들을 하나 둘 테스트 해보기 시작했다. 그중 가장 쉽고 유용했던 액티브 트랙 기능을 먼저 소개한다.
액티브 트랙(Active Track) 기능
사람을 따라다니면서 영상을 찍고 싶다면 화면에서 Active Track기능을 선택한 후, 스마트폰의 화면 영상에서 tracking 하고자 하는 대상을 터치 또는 드래그해 영역 선택해주면 된다. 선택이 완료되면 trace, profile, spotlight 세가지의 서브 모드들이 나타난다. 여기서 trace는 해당 대상을 자유로이 따라다니는 모드이고, profile은 대상의 옆모습을 따라다니면서 촬영하는 모드이고, spotlight는 드론은 현재 위치에서 움직이지 않은채로 방향과 카메라 각도만으로 따라다니는 모드이다.
아래 영상의 1분 20초 정도 부터 보면 액티브 트랙의 trace 기능을 이용해서 사람을 따라다니게 해두고 찍은 영상이다. 매빅 프로가 움직이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할정도로 너무 빠르게 이동하는 경우 트래킹에 실패하는 경우도 있어서 적당히 빠른속력으로 움직이는것이 좋고, 카메라 정면방향으로 이동해야지 카메라 아래쪽의 사각을 통해 반대방향으로 이동해버리면 거의 100% 트래킹에 실패하게 되니 적당한 거리와 각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비행 영상 공개
몰디브에서 발생했던 비정상적인 짐벌 떨림 (abnormal gimbal vibration) 현상을 해결한 덕분에 어느정도 안정적인 촬영이 가능했지만 바닷가에서 70m 정도 이상의 고도를 비행하니 바람이 강하게 불다보니 여전히 젤로 현상(jello effect)이 부분적으로 발생했다. 다음번 촬영시에는 젤로 현상을 최소화 하기 위한 방법을 참고해서 영상을 촬영해 볼 예정이다.
이 외에 촬영 데이터 옮기는 방법, 비행 최대 높이/거리 등에 대해서는 매빅 프로 드론 영상 촬영기 – E01 몰디브를 참고 바란다.